내돈내산_ 수원역 로데오거리 이자카야 잔잔

2020. 2. 17. 23:57내돈내산 식신로드

 

 

 

대학 동기와 2년 만에 만나는 날-!

수원으로 학교를 다니던 우린

추억팔이 하러 일 년에 한 번씩 수원에서 만난다.

참 이렇게 오랜만에 보면서도

어제 본 것처럼

만나서 시시콜콜 수다를 떨고

또 쿨하게 1년을 안보고.

이런 만남을 반복한다는 게

새삼 놀랍다.

 

사람 사이에 관계가

만남의 횟수와 기간에 얽매여 있다는

편견을 갖고 있었구나.. 싶은 생각이 든다.

는 서론은 술 마시고 쓴 거 아니다.

그냥 가끔 혼자 하는 먼 뚱딴지 생각.

 

 

 

 

 

자리마다 풀문이 떴다.

상체가 좀만 길었더라면 마주 보는 친구

눈을 마주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.

 

쨌든 이 등 덕에 이자카야 분위기도

업글업글

 

 

 

 

일단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

제일 먼저 보이는 이 김밥말이 줄

 

일본은 사생활을 참 잘 지켜주는 문화

개인주의라고 표현하기엔 좀 정 없고

내가 느낀 바

 

일본 여행 중

음식점에서 독서실 같은 좁디좁은

일인 식탁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.

쨋든 그런 문화가 깃든

김밥 줄이 아닐까 싶다.

 

 

 

 

사쿠라가 핀 앞접시

생양배추와 마요네즈&고춧가루

친구가 이 양배추를 참 좋아하더라.

봄 양배추를 아는 여자인가.

 

 

 

 

 

이것은 미도리 하이볼

색이 영롱뽀짝하다.

잔 아래 후레시를 비치면

소주병 안 부러워-

 

이건 그냥 KGB

알쓰에게 저격일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 

우리의 메뉴 픽은

스키야키

 

사실 친구가

모츠나베를 먹고 싶다 해서 온 건데..

모츠나베 품절ㅠㅠ

재료가 소진됐다는 거겠지....?

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대로

스키야키를 시켰다.

 

 

 

 

 

요.. 푸짐 푸짐

25000원이나 하는데

이 정돈해야지.

가성비 굿굿굿

 

다른 메뉴들은

아래를 참고하시길-

 

 

 

 

 

영롱한 달빛 아래

하이볼!

 

 

 

 

 

오랜만에 들른 수원역

그리고 처음 와 본 '이자카야 잔잔'

아주 만족스럽다-

 

아, 아쉬운 점이 있다면

너무 추웠다는 거...

마지막에 메뉴를 하나 더 시킬라다가

그냥 추워서 다른 곳으로 이동쓰-

 

이자카야를 좋아하는 편인데

다음번에도

수원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면

요기는 한 번쯤 다시 올 의향 있음둥-